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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8회에 나와도 미친 존재감! 2루에서 환상 수비! 팀은 컵스에 1대2 패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주자로 투입되고 나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후반 대주자로 투입됐다. 김하성은 이날 휴식 차원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 샌디에이고는 1대2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김하성은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타를 치고 달리던 도중 부상을 당해 대주자로 나섰다.

오도어는 우측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1루를 돌면서 갑자기 절뚝거렸다. 오도어는 한 발을 절면서도 2루까지 도달하는 투혼을 불태웠다. 김하성이 대주자로 나왔다.

무사 2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 주자가 위치하며 역전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잰더 보가츠가 밥상을 뒤엎고 말았다. 보가츠는 3루 땅볼 병살타를 쳤다. 야수 정면인 데다가 타구 속도마저 빨라 너무나도 여유로운 더블플레이를 당했다.

그나마 2루에 있던 김하성이 3루까지 가면서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2사 3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삼진을 당해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김하성은 9회초 2루 수비에 투입됐다.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이 친 타구가 투수를 지나 애매하게 굴러갔다. 김하성이 번개같은 스피드로 달려 나와 타구를 낚아챘다. 1루에 러닝 스로를 시도,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9회말에도 침묵하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3회초 컵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니코 호너와 댄스비 스완슨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1사 1, 3루에서 이안 햅이 2루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지만 타구 속도가 느려 햅이 1루에서 살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컵스는 5회초 1점을 추가했다. 스완슨이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폭발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도어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트렌트 그리샴이 1루 땅볼을 쳐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행운의 3루 앞 내야안타를 뽑았다. 오도어가 득점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것은 샌디에이고의 이날 마지막 점수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