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전반에만 5골 터졌다! '원기종 결승골' 경남 3대2 신승, 신생팀 천안 개막 15G째 무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경남FC가 K리그2(2부 리그) 선두에 올랐다.

경남은 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2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이 터진 난타전 속에서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7승6무2패(승점 27)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안양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경남 27골, 안양 24골)에서 앞서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먼저 골문을 연 건 경남이었다. 전반 15분 이석규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글레이손의 왼발 슛을 이석규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키퍼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천안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9분 김현중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중거리 슛이 수비수에 발에 맞고 골키퍼가 쳐낸 볼을 문전에 있던 김현중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남은 강한 집중력을 살려 또 다시 앞서갔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원기동이 뒤로 내줬고 글레이손이 침착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상승세를 탄 경남은 5분 뒤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원기종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슛이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천안시티도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장백규의 프리킥을 쇄도하며 멋진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양팀이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남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에 등극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