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가 돌아왔다.
김인환이 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점을 올렸다. 세 차례의 득점 찬스에 4번 타자 김인환이 함께 했다.
1회말 첫 타석.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졌다. 후속타자 5번 노시환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김인환이 다리를 놓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 직접 해결했다.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0.
2-0으로 앞선 5회말, 마침내 폭발했다. 무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히어로즈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던진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올 시즌 3호 홈런이다.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2018년 1군에 데뷔한 후 1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다.
앞선 3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4푼3리에 그쳤다. 최원호 감독은 31일 김인환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뺐다. 떨어진 타격감 때문이었다. 김인환 대신 전날(30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올라온 김 건에게 1루를 맡겼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안 올라왔다. 지난 4월 16경기에서 타율 2할5리에 그쳤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불안감을 6월의 첫날 시원하게 날렸다. 김인환이 살아나면 한화 중심타선이 살아난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