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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퀸메이커'→'드림팰리스'..김선영, 안방·스크린 휘어잡은 저력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영의 활약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깊이 있는 연기로 본인의 저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선영의 종횡무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영은 올해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영화 '리턴 투 서울', '드림팰리스'까지 쉼 없이 대중을 만나고 있는 것.

그 가운데, 31일 개봉을 알린 영화 '드림팰리스'를 통해 치열한 연기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김선영에 많은 이들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의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단연 올해의 문제작이다.

'드림팰리스'에서 김선영은 가족의 드림팰리스를 지키기 위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혜정'으로 분해 냉혹한 현실 속 갈등하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는 열연을 펼쳤다.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혜정'은 보상을 두고 2년간의 진상규명 투쟁 끝에 결국 합의를 선택, 아들 동욱(최민영 분)과 새로운 삶을 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김선영은 치밀한 연기력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드림팰리스'의 중심을 이끄는 저력을 입증, 자신만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스토리 속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김선영의 연기는 숨이 멎을 듯한 압도감을 선사한다. 김선영은 '드림팰리스'를 통해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기도.

그간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소탈하고 서민적인 연기부터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과 만나온 김선영. '일타 스캔들'에서는 사교육 1번지에서 고군분투하는 학부형 '조수희' 역을, '퀸메이커'에서는 백화점의 횡포에 맞서 활동했던 여성 노동자 복직 연대 '숨'의 총무 '김화수'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리턴 투 서울'에서는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프랑스인 입양아 주인공의 '한국 고모'를 연기, 따뜻한 심성과 소탈한 인간미를 녹여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작품 안에서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김선영이기에 이번 '드림팰리스'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할 그의 진정성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선영이 출연하는 영화 '드림팰리스'는 31일 극장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