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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유니폼인데, 유니폼이 아니네?' 미모의 아스널 팬, 특별 보디페인팅으로 시선 강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니폼인 듯 유니폼 아닌, 유니폼 같은 저것은?'

2022~2023시즌은 아스널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시즌일 것이다. 무려 248일, 8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리그 1위를 질주하다가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맨체스터 시티에게 EPL 우승을 내줬기 때문이다. 19년만의 우승 꿈이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이런 아스널 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특별한 광경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 때 등장했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이 '특별한' 아스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이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붉은 색과 하얀 색이 조화를 이룬 바로 그 홈 유니폼이었다. 가슴에는 타이틀 스폰서 에미레이트 항공의 메인 로고까지 들어가 있었다.

약간 떨어져서 얼핏 보면 몸에 착 달라붙는 완벽한 핏의 홈 유니폼 차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실제 유니폼이 아니었다. 실체는 전신 보디페인팅으로 만든 '그림 옷'이었다. 그녀를 직접 목격한 팬들이 열광한 이유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30일(한국시각) 모델 겸 인플루언서이자 아스널의 홈 최종전에 전신 보디페인팅으로 유니폼을 그리고 나타났던 아라벨라 미아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아스널 팬이라고 주장한 이 여성은 SNS상에서 '그린 걸 벨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다. 그런데 이 여성은 지난 29일 울버햄튼을 상대로 홈구장에서 치른 아스널의 시즌 최종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스타가 됐다. 최소한의 속옷만 걸친 반나체 상태에서 온몸에 아스널 홈 유니폼을 그리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아는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때 보디페인팅을 했었는데, 이번에 하면 아주 멋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상태로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누면 멋진 유튜브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전신 보디페인팅 퍼포먼스를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린 걸 미아'는 자신의 스태프들과 무려 4시간에 걸쳐 온 몸에 유니폼을 그렸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속옷은 착용했다. 가슴에는 패치를 붙였다. 때문에 외설스러운 행위가 아닌 하나의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미아는 "아스널 팬이 되려면 스트레스 때문에 이마에 주름살 세 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 하지만 또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른다. 언제나 새 시즌은 다가온다"며 다음 시즌에는 아스널이 우승하기를 기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