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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마스크+선글라스로 변장하고 극장 깜짝 등장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인어 공주'를 관람했다.

할리 베일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어공주'를 관람했다. 이때 할리 베일리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철저하게 가리고 영화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변장을 시도한 것.

할리 베일리는 틱톡 계정을 통해 그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화관 방문 인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게 머리의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거대한 포스터 앞을 지나갔지만, 팬들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인증사진을 찍는데 정신이 팔려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그려진 팝콘 통을 들고 영화관에 들어간 할리 베일리는 관객들과 어울려 영화를 감상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에서 에일리 역을 맡아 이슈의 중심에 섰다. 백인에 빨간 머리로 묘사된 원작의 주인공에 배우 겸 흑인 가수 핼리 베일리가 캐스팅돼 논란이 일었다.

'인어공주'의 감독 롭 마샬은 캐스팅 논란에 대해 연예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유색인종 여성으로 일부러 캐스팅한 것이 아니다. (에리얼) 역할에 대해 모두 살펴봤다. 전반적으로 모든 인종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롭 마샬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 한 데 대해 "나는 그저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을 했다. 할리 베일리가 부른 'Part of Your World'를 듣고 나도 모르게 울었다. 그녀는 자연스러운 깊이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에리얼은 순수함과 연약함을 가져야 하고 동시에 강인함과 의지가 있는 인물이다. 할리 베일리는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오디션에서 아무도 할리 베일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녀는 아리엘 그 자체다"라며 "나는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하는 것이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구식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해 믿고 듣는 OST, 황홀한 영상미, 성장과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메시지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이날까지 사흘간 주말 극장가에서 9천550만달러(약 1천26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