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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퇴장' 양키스 투수, 여전히 결백 주장 '땀이 많이 났을 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명확한 이물질 사용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이 "명확한 규정을 알려달라"고 항변했다.

헤르만은 지난 5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투구 도중 심판이 손바닥에 끈적한 이물질을 발견하면서 퇴장 당했다. 해당 심판은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손바닥이 이물질로 인해 매우 번쩍이고 끈적끈적했다. 내가 본 중 가장 끈적한 손이었다"고 설명했다. 헤르만은 곧바로 퇴장됐다.

MLB 사무국은 이튿날인 18일 헤르만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헤르만은 항소하지 않았고 징계 처분을 수용했다.

그러나 항소만 하지 않았을 뿐, '이물질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헤르만은 "땀과 송진 가루만 사용한 것이다. 그 외의 다른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친 헤르만은 곧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29일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헤르만은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여름이 다가왔기 때문에 땀이 더 많이 날 것이다. 손에 땀이 묻어서 투구를 하게 되고, 공이 더 잘 잡힌다. 그게 다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징계에 항소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무엇이 문제인지, 그렇다면 무엇이 허용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불편하다"면서 "앞으로도 나는 로진을 계속 사용할 것이다. 그런데 허용되는 정도의 로진 양을 규정해달라. 규정을 해주면 그만큼의 안에서만 사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