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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FA컵서 시즌 첫패' 김포의 질주, 계속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의 질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

김포는 2023시즌 K리그2 화두다.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김포는 초반 놀라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7승5무(승점 2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4골 밖에 되지 않는다. K리그1, 2를 통틀어 최소 실점이다.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 팀이다.

김포의 상승세는 FA컵에서도 이어졌다. 64강, 32강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32강에서는 FC서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겼다. 로테이션을 단행하고도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얻은게 많은 경기였다. 개막 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가던 김포의 질주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김포는 24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의 FA컵 16강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루이스가 멀티골을 쏘아올렸지만, 갈레고에 극장골을 얻어맞았다. 1부리그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개막 후 석달 가까이 이어온 무패 행진이 처음으로 끊겼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결과다. 첫 패는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포는 2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데다, FA컵 경기 후 다른 팀 보다 하루 더 쉬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 특히 3골이나 내줬던 수비진이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상대 부천은 4연승 뒤 '천적' 서울 이랜드에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부천은 주중 휴식을 취하며 김포전을 준비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대1로 비겼다.

2위 FC안양은 27일 오후 6시30분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24점의 안양이 이날 승리하고, 김포가 패할 경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안양은 이번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팀으로 22골을 넣었다. 성남 역시 공격력이 매섭다. 20골로 리그 최다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성남은 주중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0대3 패)을 치렀지만, 핵심 자원들을 아끼며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 공격축구를 앞세운 두 팀의 싸움도 이번 라운드 주목할 포인트다.

최근 3경기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한 충북청주는 27일 오후 4시 홈으로 경남FC를 불러들이고,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을 꺾고 '낙동강 더비'에서 웃은 부산 아이파크는 28일 오후 4시 홈에서 충남아산과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