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초점] '히어로의 역습'…임영웅 온다, 한석규-엄정화 왕좌 지켜낼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히어로의 역습이 시작된다.

가수 임영웅의 첫 단독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가 27일 베일을 벗는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임영웅의 솔직한 미국 LA 여행기를 그리며 아티스트와 사람 임영웅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27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 이후 6월 3일 2회, 6월 10일 3회, 6월 18일 4회, 6월 25일 5회가 방송된다.

임영웅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남자 솔로 가수다. 음원, 음반, 공연 등 음악 전반에서 남자 솔로 가수 사상 최초, 최다,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가수 본업 활동에 집중하느라 방송 활동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그래도 파급력은 대단했다. 단체 출연인 '사랑의 콜센타'나 '뽕숭아 학당'은 차치하고라도 2021년 방송된 KBS 송년특집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이 16.1%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만 70개 가량이 붙었을 정도이니 그 파워는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방송 출연이 뜸했던 임영웅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처음 기획한 단독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작들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 KBS 편성표에 따르면 '마이 리틀 히어로'는 2시간 여에 걸쳐 방송된다. 즉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3'나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과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드라마 주시청층도,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의 주요 연령층도 모두 40대 이상 여성으로 겹치기 때문에 시청률 전쟁은 불가피한 상황.

더욱이 '낭만닥터 김사부3'나 '닥터 차정숙'은 현재 아주 중요한 지점에 와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이제 막 반환점을 맞았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한석규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까지 더해져 시즌3까지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끌어왔고, 현재도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전작의 파워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닥터 차정숙' 또한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등 배우들의 불꽃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4%대에서 18%까지 시청률이 수직 상승,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마지막 남은 4회 동안 막판 스퍼트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 후반전에서 힘을 내야할 시점에서 다크호스 임영웅을 마주하게 된 만큼 '낭만닥터 김사부3'나 '닥터 차정숙' 모두 부담이 부쩍 커질 수밖에 없다.

주말 왕좌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