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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돌아온 두목곰 양의지의 화끈한 복귀 신고 [잠실 현장]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가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양의지는 1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019년 NC 다이노스와 FA계약을 맺고 두산을 떠났던 양의지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후 152억원의 초대형으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양의지는 첫 타석에 들어서며 헬맷을 벗고 홈팀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두산 팬들은 일제히 양의지 응원가를 부르면서 5년만에 돌아온 그를 반겼다.

곧바로 양의지는 팬들의 환대에 보답했다. 롯데 스트레일리와 대결에서 슬라이더를 당겨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 허경민을 여유 있게 득점을 올렸다. 1루 주자 김재환도 수비를 틈타 홈을 밟았다.

2018년 10월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1633일 만에 두산에서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양의지는 2루로 달리다 안치홍에게 횡사를 당했지만 덕분에 두산은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