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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친선전,나폴리 남은 경기 비해 가치없어' 伊매체'KIM 분노,찐이유'

'김민재가 분노한 진짜 이유?'

이탈리아 나폴리 전문 매체 '칼치오 나폴리 24'는 29일(한국시각) '한국에서 성난 KIM, 진짜 이유 체크'라는 제하에 김민재 믹스트존 인터뷰의 진의를 추측했다.

잇단 이적설 속에 A매치 콜롬비아-우루과이 2연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전 1대2 패배 직후 믹스트존에서 극도로 지친 모습을 내비치며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이적설 때문은) 아니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더 신경을 쓰고 싶다"는 돌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민재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유럽, 나폴리 현지에도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발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 매체는 "김민재가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서 패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멘탈적으로 매우 피곤하며 소속팀인 나폴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불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이 발언은 대표팀 훈련 중 몇 시간 이내에 일어난 일 때문일 것'이라면서 '사실 김민재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친선전 2경기에 풀타임, 180분을 뛰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나폴리 중심적,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 '이 두 번의 친선전은 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와 뛰어야할 엄청난 가치의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그렇다. 우루과이에게 패한 후 즉석에서 터져나온 강력한 분노는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인터뷰에서 잇달아 제기된 장래에 대한 집요하고 반복적인 이적 관련 질문들도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민재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으로 정우영, 이재성과 함께 출국했다.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리그 4위 AC밀란과의 홈경기, 8일 오전 2시 레체 원정을 치른 후 13일 오전 4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