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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아있습니다' '우루과이 에이스' 발베르데 때아닌 '생존 신고' 해프닝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우루과이의 기린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자가 사용한 문구 하나가 논란을 일으켰다.

우루과이 매체 '엘옵저바도르', '엘파이스' 등은 이날 우루과이 대표팀 공식 트위터(Seleccion Uruguaya)

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다뤘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 트위터는 발베르데가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직후, 골 세리머니를 하는 발베르데의 사진과 함께 "Vola alto, fede"라고 적었다.

스페인어로 'Vola alto'는 영어로 'Fly high'다. '높이 날았다', '(득점에)성공했다' 정도로 해석된다. 'fede'는 발베르데의 이름인 페데리코의 약자다.

'엘파이스'는 "누군가는 그 표현을 새가 목표를 향해 높이 날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발베르데가 사망했는지, 혹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묻기 시작했다"고 트윗 직후 현지 반응을 전했다.

이 보도대로 'Vola alto'(Fly high)는 누군가 사망했을 때 쓰는 표현으로도 알려졌다. "높이 날으렴 OO아, 영원히 기억할게"와 같이 사용한다.

발베르데는 후반 31분 니시무라 다쿠마(요코하마 F.마리노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트윗상 논란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진정하세요. 저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지 세 개를 달았다. 재치있는 '생존 신고' 트윗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일본전에서 처음으로 우루과이 주장 완장을 찬 발베르데는 우루과이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2대2로 비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