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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백진희, 바람난 前남친 아이 임신…'진짜가' 첫방, KBS2 주말극 부진 끝낼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25일 KBS2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계 슈퍼루키 국어 전문 강사 오연두(백진희)와 실력 좋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안재현)의 강렬한 첫 등장이 그려졌다. 오연두는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김준하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지고 그의 차에 빨간 매직으로 낙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이 차는 김준하의 것이 아니라 공태경의 것이었다. 바람둥이로 오해받는 공태경은 낙서하고 지나가던 오연두를 발견하고 따라갔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새 며느리 이인옥(차화연)이 데려온 새 손주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공태경의 가족들은 그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야단치기 바빴다. 새 할머니 은금실(강부자)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비혼주의자인 공태경에게 공찬식(홍요섭) 회사의 비서실장이자 오래 알고 지냈던 장세진(차주영)과의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오연두는 김준하가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장세진과 김준하가 키스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기절했다. 호텔 직원으로부터 오연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로 향했던 공태경은 그런 오연두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쓰러졌던 오연두는 의사로부터 임신이란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이날 방송은 17.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주말극 첫 방송 시청률이 20%를 넘기지 못한 것은 2019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18.35%) 이후 4년만이다. '한번 다녀왔습니다'(21.25%) '오! 삼광빌라'(21.6%) '오케이 광자매'(21.9%) '신사와 아가씨'(22.7%) '현재는 아름다워'(24.5%) '삼남매가 용감하게'(20.5%) 등은 모두 20%대를 넘겼었다.

하지만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첫 방송 시청률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산으로 간 전개에 실망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꺾인 탓으로 보인다. 또 주말극 특성상 토요일 방송분은 일요일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낮기도 하다. 또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백진희와 안재현, 그리고 주말극 베테랑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스피디한 연출이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진짜가 나타났다!'가 KBS2 주말극의 부진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