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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하나가 될수 있도록'…악재 맞은 캡틴의 결연한 속내 [창원코멘트]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심만만하게 새해를 맞이했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상상도 못할 특급 유망주의 이탈까지 악재가 겹쳤다.

사고는 사고일뿐, 팀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안치홍(33)의 마음이 지금 그렇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대5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5연패(1무 포함)를 끊어낸 기분좋은 승리였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뒤집은데다, 중심 타자인 렉스 안치홍의 시범경기 첫 홈런도 나왔다. 시범경기 내내 6할 타율로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는 안권수의 결승타 포함 맹활약도 돋보였다.

선수단이 전날 핵심 유망주 서준원의 범법 행위로 인한 갑작스런 이탈 충격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특히 값진 하루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오늘 같이 분위기가 좀 처질 수 있는 날 승리해 기분이 좋다. 투수진, 공격, 수비 파트별로 잘 어우러진 원팀으로 이긴 경기라서 더욱 뜻깊다"고 했다.

'캡틴' 안치홍의 생각은 어떨까. 그 또한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추가한 안치홍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3할에 가까워졌다. 안치홍은 "아직 컨디션이 만족할 정도로 올라가진 않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막까지 최대한 몸상태를 끌어올려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이 더욱 더 하나가 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