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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찬스에 강한 남자 터졌다! 시범경기 첫 홈런→3점 동점포 [창원현장]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렉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3회초, 0-3으로 뒤진 2사 1,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까마득히 넘기는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1회말에만 안타 4개를 허용하며 3점을 먼저 내줬다. 첫 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서호철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손아섭의 우익선상 적시타, 박석민의 2타점 2루타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후 반즈가 안정을 되찾은 반면, NC 선발 신민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NC 우익수 박건우가 이를 빠뜨리며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황성빈의 기습 번트가 내야 뜬공에 이은 더블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안권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렉스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신민혁의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쏠렸다.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긴 강렬한 한방이었다.

렉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타수 2안타(타율 1할5리)의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 하지만 반전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특히 '찬스에 강한 남자'라는 자신의 정체성도 살린 한방이 됐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