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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더 글로리' 정성일 '과분한 관심 감사..연예인병 걸릴 나이 아냐'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성일(43)이 최근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정성일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인터뷰에 임했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의 인기에 대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더 글로리'라는 대본을 봤을 때도 김은숙 작가님이 쓰시고 책이 좋다 보니 배우들도 좋았다. 작품 자체에 대한 확신은 컸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많이 안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조금의 지금 만큼이 아닌 조금의 인지도가 더 생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과분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특히 아이의 유치원에서도 사인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는 후문. 정성일은 "너무 신기하고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주시고 길을 돌아다녀도 많이 알아봐주시고 모자를 써도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신다. 유치원 수영 선생님이 사인을 받아달라고 하신다. 주위에서. 연락이 안 오던 사람들도 주위에서 사인 해달라고 하고 영상 찍어서 보내주면 안 되냐고 한다. 저를 필요로하는 곳이 많더라. 고맙고 감사하다. 찾아주는 곳이 있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도 인기를 실감하는 요인이지만, 주변인들의 연락도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고. 정성일은 "사실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늘 다니던 길을 다니고 생활 반경이 넓지 않다. 거기서 알던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이 달라지는 느낌. 어렸을 때 친구들이 연락이 오고 연락이 되는 것도 신기하다"고 했다.

광고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 모델의 앰버서더가 됐고, 의류 광고 등 다양한 광고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정성일은 "의류나 가방 등 다양하게 광고가 들어오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감사하게도 광고를 찍는 중"이라고 말했다.

관심에 대한 감사한 인사도 전했다. 정성일은 "주변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저 자신은 변한 게 없다. 지금과 같은 자리, 환경, 일하는 부분들. 외적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 저는 그냥 그 길로 가는 것 같다. 제가 사람들이 바라본다고 연예인 병 걸릴 나이도 아니고, 건방 떨 것도 없고, 그냥 기분 좋다. 다들 관심 가져주시고 응워해주시고, 가족들도 뿌듯해한다"며 감사해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정성일은 박연진(임지연)의 남편이자 문동은(송혜교)의 마음에 공감하는 남자 하도영으로 분해 호평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