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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전신마비 판정' 벨 달라진 근황에 '감개무량'..7개월 만에 산책 성공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재활훈련기를 공개했다.

배정남은 23일 "벨의 재활 두 번째 이야기 2-1편. 너무나 감사하고 훌륭한 재활팀들과 꾸준히 재활 중입니데이~ 재활 내내 많이 힘들 텐데 지치지 않고 열심히 따라와 준 벨이 너무나 대견하고 장하고 고마울 뿐이네예~ 끝까지 화이팅하제이 사랑한데이 우리 딸"이라며 반려견 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세계 강아지의 날' 이라네예. 세상 모든 개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정남이 공개한 영상에는 벨의 재활훈련기가 담겼다. 지난해 8월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벨은 수술 후 재활훈련을 통해 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

휠체어를 타고도 제대로 걷지 못했던 벨은 이제는 뒷다리로 자기 체중을 스스로 버티기도 하고, 물에서는 예전의 움직임이 기억나는 듯 네 다리를 조심스럽게 움직이기도 했다. 또한 배정남의 마사지 효과까지 더해져 휠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뛰기도 하는 등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배정남과 벨은 산책을 위한 리드줄 연습에도 도전했다. 휠체어를 탄 벨은 배정남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산책에 성공했고, 이를 본 배정남은 "대단하다"며 감격했다. 7개월 만에 리드줄을 잡아 본다는 그는 "진짜 감개무량하다. 리드줄을 잡을 줄은..."이라며 "그때 수술해서 (목) 들지도 못했는데 줄을 잡고 가니까 장하다. 잘했다.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벨은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걷는 연습도 하고, 도움 없이는 오르지 못했던 오르막길도 자신의 힘으로 올라가는 등 한층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