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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JMS 정명석 희화화 '개XX라서'…철없는 '구설수 제조기'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이번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JMS를 희화화해 또 논란이 됐다.

김기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먹방을 하며 팬들과 이야기하던 김기수는 닭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JMS 정명석 총재를 따라 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왜 그런 걸 따라 하냐"고 묻자 김기수는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요"라고 답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학대, 성폭행 혐의들을 낱낱이 까발렸다.

명백한 피해자들이 있는 만큼 김기수의 정명석 따라하기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김기수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기수는 사과 없이 영상만 삭제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기수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기수는 지난 1월 라이브 방송 중 '이은해'라는 계정명을 쓰는 시청자에게 "남편은 왜 죽였어? 복어 먹으러 갈래?" 등 '계곡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또 얼굴용 가습기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기 위해 홍보하다 "얼굴용 가습기가 눈가의 잔주름을 일시에 펴준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유분감과 수분감이 없을 때 생긴다. 그래서 얼굴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눈에 수분을 넣어주는 거니까 깨끗하고 시원해진다"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나열했다.

또한 "나는 가습기 물탱크에 주방세제를 두 방울 정도 넣고 물을 붓고 세척을 한다"고 말했고 한 시청자는 호흡기에 좋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에 김기수는 "그릇을 세제로 닦고 그거 안 먹냐"며 이 시청자를 퇴장시켜 논란이 됐다.

또한 프리지아의 가품 논란을 희화화했고, 자신에게 가품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에겐 "남의 채널에서 이렇게 하는 게 영업방해"라고 격분했던 김기수는 자신의 가품 의혹을 인정하고 한 달 간 휴식을 가지기도 했다. 김기수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생계형으로 바뀌다 보니 후원에 목말랐던 건 사실이다. 좋아하는 일이 현실에 부딪혀 일로 변질되다 보니 욕심이 과했던 거 같다"며 "가품들은 모두 폐기 처분했다. 앞으로 제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인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기수의 구설수는 계속 됐고, 결국 그는 신뢰를 잃었다. 이번 희화화 논란에도 사과 없이 영상 삭제만으로 대처해 네티즌들의 사과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기수가 이번 논란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한편, 김기수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