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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 글로리' 이도현, '송혜교 누나'와 멜로가 붙어야 한다는 생각. '저는 아직 20대인데…'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진정한 연기고수죠."

배우 이도현이 실제 14살 연상인 송혜교와의 멜로 연기에 대한 부담을 전했다.

19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도현, '더 글로리'를 본 가족들의 반응은? | 이도현, Lee Dohyun, 더 글로리, The Glory, 주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주여정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이도현은 "신경이 많이 신경 쓰였던 부분은 송혜교 누나와 멜로가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아직 20대인데 30대 연기를 해야해서 어떻게 하면 20대 티가 안날까, 어떻게 하면 순수한 마음으로 혜교누나에게 다가갈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면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요?' '너무 애 같지 않나요?'라고 감독님께 계속 확인하곤 했다는 것.

이후 이도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연기 찢었다 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촬영하면서 제 신 끝나고 다른 사람할 때 아이디어가 생겨나서 모든 신이 다 아쉬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은숙 작가님 대사들이 쉽게 나오는 대사가 아니라고 혜교누나도 같은 생각을 말씀 주셨다"며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등의 대사가 어려웠다. 상대 대사는 하나도 없고 제 호흡으로 나가야하는 대사라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더 글로리'를 본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느날 카톡으로 엄마가 '송혜교 대박이야' '더 글로리 대박이야'라고 하시는데 아들은? 이라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아들 대박이야. 너무 짱이야' 그러시더라"고 대답했다.

또, "하루는 부모님 계시는 근처에서 촬영을 하다가 찾아뵈었는데 평소 연기에 대해 물어본적 없으신 아버지가 '손명오 죽은거야?'라고 물으시더라. 좀 귀여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도현은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송혜교와의 합에 대해 "정해진 앵글 안에서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최대한의 에너지를 뽑아내야 하는 게 늘 힘들었다. 혜교 누나는 그걸 정말 잘하는 배우"라며 "표현을 하지 않아도 감정이 너무 전달이 잘되는. 좀 모순적이긴 한데 '이게 진정한 연기 고수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도현은 "파트3가 또 나올 것 같다"라는 스태프의 말에 "파트3요? 나오면 좋죠.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말을 아껴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