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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R&5선발' 특급 외인의 감탄…'한국 응원 문화 신기, 에너지 주네요'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기하네요."

에릭 페디(30)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페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102경기(선발 88경기)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5선발로 활약하면서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NC는 1년 차 외국인 선수 총액 최대액인 100만달러를 페디에게 안겼다.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해주길 바랐다.

페디는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그는 지난해 우승팀 SSG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갔다. 총 투구수는 58개. 시속 150㎞의 투심을 중심으로 커브(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3개), 슬라이더(2개)를 고루 섞었다.

3회 2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지만, 추기 실점없이 예정된 피칭을 마쳤다.

페디의 호투를 앞세운 NC는 9회말 오영수의 끝내기로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시범경기 3연승.

경기를 마친 뒤 페디는 "일단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생각했던대로 4이닝을 잘 끝내서 좋다"고 밝혔다.

이날 NC파크에서는 4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다. 정규시즌 만큼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팬들의 응원 열기를 느낀 페디는 "지난 경기와 다르게 오늘 팬들이 많이 왔는데 너무 신기했다. 팬들의 응원을 보고 문화적으로 다름이 느껴졌다. 이 열정적인 응원이 에너지를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페디는 "시즌 앞두고 전체적으로 4사구를 주지 말자는 방향성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신경 많이 써서 가지고 있는 구종 4가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