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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 4133억원 '사상 최대'…수수료 이익 2년 연속 3조원 돌파

KB금융그룹이 7일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 4133억원으로 2021년의 4조4095억원보다 0.1% 많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2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KB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5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은 2조9960억원으로 15.6% 늘었다. 반면,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2063억원으로 전년대비 65.3% 줄었고, KB국민카드도 3786억원으로 9.6% 감소했다.

한편, 이사회의 2022년 배당 결정 관련해서는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며,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했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