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피츠버그, 끝내 최지만 WBC 참가 불허…SSG 최지훈 발탁[오피셜]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끝내 최지만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불허했다. 최지만 대신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WBC 대표팀에 최지훈이 합류한다. 지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 WBC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

대표팀은 2월 8일 최종 30인 엔트리를 WBCI에 제출한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최지만은 그동안 계속해서 WBC 대표팀 참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이강철 감독도 최지만 측과 소통하며 컨디션을 살폈고,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이 승선하게 된다면 주전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수준 높은 투수들을 다양하게 상대해본 최지만은 최적의 카드였다. 최지만은 수술 후에도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빠르게 소화했고, WBC 일정까지 감안해 평소보다 일찍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그만큼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소속팀 피츠버그와 연봉 협상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끝내 WBC 출전까지 허락하지 않으면서 태극마크는 불발됐다. 최지만은 아직 한번도 성인 대표팀에 최종 선발되지 못했었다.

한편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소속팀 SSG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지훈은 WBC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팀 동료이자 대표팀에 함께 발탁된 최 정, 김광현과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