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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특급→최강야구→전국구 인기팀…떡잎부터 남다른 18세 슈퍼루키의 배포 [SC포커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윤영철(19)을 향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윤영철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KIA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기들과는 "일본(2차 캠프)에서 만나자"며 의기를 다졌다.

화제성은 벌써부터 눈부시다. 고교 시절부터 이미 특급 유망주로 명성이 자자했고, '최강야구'를 통해 안방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전국구 인기팀 KIA에 지명되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임하는 공항에서도 팬들의 선물 세례가 이어졌다. 윤영철은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광주에서는 내 얼굴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남다른 속내를 전했다.

정해영, 이의리가 대박 픽으로 거듭났고, 김도영도 '슈퍼루키'라는 호칭에 걸맞는 자질을 입증했다.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김서현(한화 이글스) 신영우(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지난해 고교야구 최고 투수였던 윤영철이 '슈퍼루키'의 계보를 이어갈 차례다. 직구 구속은 다른 세 선수만 못하지만, 유일한 좌완인데다 학창시절 내내 에이스를 도맡아온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가 탁월하다.

윤영철은 "내가 진짜 프로 선수가 됐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프로 무대에서 내 공이 얼마나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그는 "어느 보직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도 "솔직히 선발투수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KIA 팬들의 기대에 답할 수 있을까. 윤영철은 벌써부터 양현종과 이의리가 버티고 있는 KIA에서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김종국 KIA 감독은 외인 투수 2명까지 선발로테이션 5명 중 4명을 좌완으로 채운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