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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산 아픔' 박시은, '9개월 열흘 함께 해. 아픔 덮을 정도로 행복이 더 컸다'('동상이몽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유 알 수 없이 딸을 떠나보낸 지 5개월, 그래도 여전히 가슴에 묻은 딸을 그리워하는 절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보냈다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그 가운데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딸 다미다가 공부를 더 한다고 해서 등록금을 더 벌어야 한다며 애써 웃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일찍 떠난 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연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시은이 "우여곡절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하자 진태현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다. 잘 이겨내려는 희망찬 일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진태현, 박시은은 여러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힘들게 태은이 임신 소식을 전해 팬들의 많은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출산을 불과 20일 여일을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주변에서 많이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시간이 깨져버렸단 표현을 많이 한다. 의도치 않게 깨져버렸단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시은은 그러나 행복한 기억으로 딸을 가슴에 묻었다. "너무너무 행복했던 한 해였다. 그냥 너무 행복했었다. 아이를 꼭 품어보고 싶었고, 품고 있는 시간 동안 선물처럼 와줬기 때문에 더없이 행복했다. 아이를 통해 사랑, 희생이란 걸 배웠다"며 "아픈 시간만 보면 너무 컸지만, 아픔을 덮을 정도로 그 행복이 더 컸다. 9개월 열흘을 함께 했다. 아이도 너무 건강했는데, 정기검진을 갔는데 아이의 심장이 멈춰있었다. 그래서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진태현은 "아이를 보내고 이제 5개월이 됐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아이를 꺼냈어도 별일이 없던 체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은은 "이유도 알 수 없다고 하더라. 저희는 늘 초반에 유산을 했었기 때문에 임신 초기만 잘 넘기면 당연히 막달에는 출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자연분만은 제가 자신이 없었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가운데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는데, 김숙이 딸 다비다가 졸업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하자 진태현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더라. 부전공을 한다고. 제가 등록금을 더 벌어야 한다"면서 애써 미소지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