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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어디까지 오르나'…식품업계, 연초부터 음료·제과·빙과 줄인상

연초부터 먹거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먹거리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LG생활건강은 1월 1일부터 코카콜라 350㎖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몬스터 에너지(355㎖ 캔)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이달 1일부터 펩시콜라의 355㎖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올렸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업체들은 연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5일 제주삼다수 출고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예고했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역시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빙과류 중에서는 소매점 가격 기준으로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른다.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빙그레도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7종의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한다.

아침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95개 품목 제품 가격을 2월 2일부터 인상한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이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식품업체들은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