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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일 만에 웃었다…인삼공사, 흥국생명 악몽 탈출 '3연승' [인천 리뷰]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과의 악연을 끊어내면서 3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25-23, 22-25 , 25-19)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11승13패 승점 35점으로 GS칼텍스(11승12패 승점 33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시즌 6패(18승 승점 54점) 째를 당했다.

연승으로 기세를 탄 인삼공사가 '흥국생명 공포증'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 블로킹 벽을 흔든 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화력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2021년 11월18일 이후 433일 만에 흥국생명전 승리를 잡았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가운데 흥국생명이 공격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3-14에서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옐레나의 백어택도 코트를 벗어났다. 이후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흐름이 끊어진 가운데 인삼공사가 정호영의 공격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인삼공사는 23-19에서 고의정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뒤 한송이의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품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중심이 돼서 공격을 풀어갔고, 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이 12득점을 합작했다. 희비는 2세트 막판에 갈렸다. 인삼공사는 23-22에서 상대 공격 범실 이후 채선아의 득점으로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 흥국생명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인삼공사가 흔들렸다. 시작과 함께 김미연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후에도 정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흥국생명은 6-6에서 맞선 상황에서 이주아와 김미연의 득점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후 김연경과 옐레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를 빠르게 벌려나갔다.

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1-20으로 9점 차 벌어진 가운데 박은진과 정호영, 엘리자벳의 공격을 앞세워 22-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던 흐름. 인삼공사가 정호영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13-12로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정호영은 이소영의블로킹 득점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인삼공사는 20-16에서 엘리자벳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고, 4세트 승리와 함께 3연승 완성에 성공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