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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기피대상' 임지연 털어놓은 '생애 첫 악역' 고충'[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 최강 악녀 박연진 캐릭터와의 찰떡같은 싱크로율에 달라진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토로했다.

2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임지연 배우의 24시간을 공개합니다!'라는 영상으로 임지연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 글로리' 인기로 보그 화보 촬영을 하는 날. 임지연은 촬영을 위해 출발하는 차 속에서 먹는 주전부리부터 박연진 역할을 위한 딕션 연습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임지연은 "아침을 안먹고 차를 타기 때문에 차에서 주전부리를 잘 한다. 요새 제가 잘 먹는 건 지렁이 긴 젤리다. 편의점에서 많이 팔고, 길게 오래 씹는 걸 좋아한다"면서 "왜 난 젤리 이야기할 때 제일 신나지?"라며 천진한 모습을 엿보였다.

'더 글로리'에서 칭찬받은 딕션에 대해서는 "딕션 칭찬은 처음이다. 더욱이 연진이가 기상캐스터 역할이라 딕션 연습을 진짜 많이 하긴 했다. 6개월 동안 계속 중얼거리면서 살았다. 대본을 많이 읽었다. 딕션 좋다는 칭찬을 처음 들어서 너무 부끄럽다. 지금도 달달 외운거라 대사가 기억난다. 기상캐스터 신을 몰아서 찍었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요즘 근황도 공개했다. 임지연은 "지금 촬영 중인 '마당이 있는 집' 캐릭터는 박연진과 정 반대의 캐릭터라 새롭고 어렵다. '마당이 있는 집' 후속작도 정해져서 그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하고 있다"고 대세 배우로 숨가쁜 일상을 털어놨다.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도 공개하면서 절친한 스태프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를 도와준 스태프들에게 "박연진 립은 뭐냐?"라고 물었다. 스태프들은 "따로 없다. 의상 색깔에 맞춰 진짜 다양하게 썼다"고 답했다. 임지연은 "맞다. 진짜 립 다양하게 썼다. 주변에서 박연진 립 헤어 다 예쁘다고 난리다"라고 칭찬했다. 스태프들이 "헤어 칭찬은 처음 듣는다"고 하자, 임지연은 "아니다 긴 머리 스타일의 정석 아니냐"고 박연진 캐릭터를 만들어준 스태프들의 공로를 높이 샀다.

생애 첫 악역을 200% 소화해낸 임지연은 나름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요새 사람들이 오만가지 고데기 사진을 보내온다. 친구들과 단톡방에 '연진아, 왜 늦어. 나 지금 고데기 들었어'라는 말하면서 보낸다"고 웃었다.

스태프들이 "언니 진짜 박연진 너무 무섭대요"라고 주변의 반응을 전하자 "나 요즘 전 국민 기피대상이야"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았다.

본캐 임지연으로 우아한 화보 촬영을 끝낸 임지연은 "이런 셀프 관찰 카메라 촬영이 처음이다. 굉장히 부끄럽고 쑥쓰럽지만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 이어 SBS '국민사형투표'의 임지연도 기대해달라"며 후속작과 그 이후 후속작에 대한 기대까지 부탁했다. 끝없이 일이 정해진 대세 배우의 행보다.

'더 글로리' 박연진 역을 성공리에 끝낸 임지연은 현재 배우 김태희가 3년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촬영중이다. 그 이후에는 SBS '국민사형투표' 여자 주연으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