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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전처와 이혼할 때 법원서 30분 적막, 우리가 왜 이렇게' ('돌싱포맨')[SC리뷰]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이혼 과정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돌싱포맨'이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의 성지인 괌으로 첫 해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괌에 도착한 '돌싱포맨'은 '새혼 프로젝트'라는 명목 하에 첫 번째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이들의 새혼 프로젝트 여행 가이드로는 김용명과 장동민이 투입됐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소에 도착한 '돌싱포맨'은 "시작부터 왜 이런 곳을 오냐" 라며 단체 멘붕에 빠지는가 하면 역대급 분노를 참지 못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괌 여행 첫 코스로 괌 이혼 총괄 법원에 방문했기 때문. 탁재훈은 "여기서 이혼하면 다르냐"고 했고, 장동민은 "우리나라는 이혼할 때 법원에 10만 원 정도 내는데, 괌은 100만 원 정도 낸다"라며 "이혼할 때 심사숙고하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법원에서 이혼하는 것이 아닌 서류로 한다"라고 맞받아쳤고,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어디서 운 좋게 이혼해가지고. 전 정식으로 법원 절차를 밟았다"라며 협의 이혼과 소송 이혼의 차이를 짚었다.

그러자 김준호는 "나는 순조롭게 이혼했다. 결혼 준비하는데 1~2년 걸렸지만 이혼하는 데는 3분 걸렸다"고 거들었다.

이어 '돌싱포맨'은 김용명과 장동민을 따라 괌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았다. 법원 앞 맛집에서 이혼 전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는 것이다.

김준호는 자신의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이혼하러 갔는데 너무 일찍 갔다. 30분 기다리라고 하더라. 전처와 차에서 30분 있었다. 적막이 흐르더라. '우리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라고 말했다. 그날 이혼 커플이 한 50커플 정도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인 장동민과 개그계 대표 사랑꾼 김용명의 아내 자랑에 "잘살고 있는 게 희한하다"라며 질투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이 고픈 '돌싱포맨'과 사랑이 넘치는 유부남들은 대화 내내 극과 극 대비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행복과 낭만이 넘치는 괌에서 '돌싱포맨'은 가는 곳마다 위기를 맞는가 하면, 역대급 설렘과 불행이 범벅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출처='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