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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또 다른 '불가능'에 도전한다.. 여태 아무도 없었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6 월드컵까지 도전하겠다고 전해졌다.

영국 언론 '미러'가 2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원로 호르헤 발다노와 사적인 대화 도중 월드컵에 또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발다노는 "나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메시를 인터뷰했다. 카메라가 꺼진 뒤 그는 나에게 월드컵에 6번 출전하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챔피언이 된다면 다음 월드컵까지 유니폼을 입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발다노는 "축구에서 6차례 월드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메시는 이를 해낼 능력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기대했다.

월드컵에 5회 출전한 선수는 메시를 포함해 8명이다. 멕시코 선수가 안토니오 카르바할, 라파엘 마르케스, 기예르모 오초아, 안드레스 과르다도 등 4명이나 된다.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 이탈리아의 잔루이치 부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회 출전했다.

하지만 6회 출전은 전무하다. 6회는 물리적으로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10대에 월드컵에 데뷔했더라도 6회를 채우려면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된다.

메시는 19세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처음으로 나갔다. 2026년이면 39세다. 스웨덴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올해 4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뛴 점을 보면 메시의 도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반면 37세로 이번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는 완전히 벤치로 밀렸다.

메시는 월드컵 기간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 후에는 마음을 바꿨다. 그는 "챔피언의 유니폼을 더 입고 싶다"라며 왕좌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발다노는 메시를 1986년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했다.

발다노는 "둘의 공통점은 천재라는 것이다. 차이점은 마라도나는 1986년 신체적으로 전성기였다. 올해 메시는 35세다. 천재성과 지혜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메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우월한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감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