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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로 땡!' 월드컵 시간여행자의 우승예측, 패자만 맞혔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간 여행자'가 또 나타났다. 지난해 유로2020 결승전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인물이다.

아예 자신의 SNS 계정을 '@worldcuptimetraveller(월드컵시간여행자)'라고 만든 이 인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결과를 예측했다. 그런데, 어딘가 어설픈 '예언(?)'이었다. 결과의 절반만 맞혔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프랑스를 꺾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프랑스의 패배만 사실이었다. 우승은 아르헨티나였기 때문이다. 시간여행자의 어설픈 예측에 사람들은 오히려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각) '틱톡의 시간여행자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과를 거의 맞힐 뻔했다. 확실히 올리비에 지루의 리액션은 맞혔다'고 보도했다. '월드컵시간여행자'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지난달 말 월드컵 결승 결과 영상을 공유했다.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날 무렵인 지난달 29일께였다. 16강이 다 가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인물은 브라질의 우승 축하영상과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지루의 실망한 듯한 표정을 교차해 올리며 브라질의 우승을 예언했다.

영상에서는 브라질 선수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고, 방송 자막에는 '브라질이 프랑스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히샤를리송과 마르키뉴스가 골을 넣었고,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망이 만회골을 넣은 결과였다. 지루는 낙심한 듯 고개를 떨궜다.

마침 이 인물이 유로2020 때 이탈리아의 우승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어 사람들이 관심이 뜨겁게 타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2%' 부족이었다. 실제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루가 조기 교체 후 낙심한 듯 고개를 떨궜고, 심지어 물병을 내동댕이치긴 했다. 하지만 프랑스를 패배로 몰아넣은 대상은 브라질이 아닌 아르헨티나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