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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is Back'…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후 美신작 '미키17' 2024년 3월 개봉→로버트 패틴슨 파격 변신[SC이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생충'(19)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이 돌아온다.

워너브러더스는 5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미키 17'. 오직 극장에서 오는 2024년 3월 29일"이라는 글과 함께 32초 분량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적막한 공간의 원통형 대형 기계 안에 눈을 감고 누워있는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시작된다. 회전하는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 위로 'THE NEW FILM FROM BONG JOON HO'라는 텍스처와 'MICKEY 17'이라는 타이틀이 지나가면서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이어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로 클로즈업되면서 그가 눈을 뜨는 모습으로 트레일러가 마무리 됐다.

봉준호 감독의 첫 워너브러더스 작품인 '미키 17'은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봉 감독의 차기작으로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봉준호 감독을 통해 영화화로 각색, SF 판타지 장르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명장, 스타 감독의 차기작인만큼 캐스팅 라인업도 역대급 그 자체다. 할리우드의 명감독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설국열차'(13) '옥자'(17)를 함께하며 봉 감독의 뮤즈가 된 틸다 스윈튼 역시 가세했다.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글로벌 인기를 끈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조나단 엔트위슬·루시 처니악 연출), 영화 '레이디 멕베스'(17,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나오미 애키, '유전'(18, 아리 에스터 감독) '나이브스 아웃'(19, 라이언 존슨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22,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토니 콜렛 등이 '미키 17'로 집결했다.

봉 감독의 프로덕션 컴퍼니인 오프스크린과 전작 '옥자'를 함께한 최두호 프로듀서,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브래드 피트의 플랜B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워너브러더스가 전 세계에 배급을 맡는다.

전 세계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봉준호의 신작 '미키 17'은 명성에 걸맞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첫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날 오후 5시부터 4시간 뒤인 밤 9시까지 4시간 만에 무려 83만6000회 조회수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년 뒤, 오는 2024년 3월 29일 개봉을 확정한 '미키 17'이 '기생충' 못지않은 걸작 탄생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