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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월드컵 데뷔전-데뷔골' 백승호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일 것 같다."

백승호(전북)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백승호는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교체투입돼, 영패를 면하는 환상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팀은 1대4로 패했다.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한차례도 나서지 못했던 백승호는 후반 교체투입돼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백승호는 "축구를 시작한 것도 2002년 월드컵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데뷔전도 치르고, 골도 넣었는데 힘들었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부모님이 생각났다"며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일 것 같다.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자신감도 생겼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조별리그부터 뛴 선수들이 좋은 경기 보여주면서 노력했는데, 16강에서 떨어져서 아쉽다. 잘해주고, 잘 준비했는데 16강에서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이다.

▶축구를 시작한 것도 2002년 월드컵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데뷔전도 치르고, 골도 넣었는데 힘들었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부모님이 생각났다.

-득점 장면은.

▶기회가 되면 때리자 생각했다. 굴절되면서 운이 좋았다.

-브라질을 다시 만났는데.

▶한번 경험해봤고 어떤 팀인지,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차분하게 하자고 했는데 골도 넣게 됐다.

-데뷔전 상대가 하필 브라질이라는게 아쉽지 않았나.

▶그런 것보다 조별리그에서 잘했고, 16강까지 왔고, 이런 경기를 뛰게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지금까지 노력한 선수들에 고맙다.

-경기 후 어떤 이야기를 했나.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고, 믿고 하면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후회없이 보여줬다. 아쉽긴 하지만 후회없이 뛰었기에 다들 고생했다고 했고, 앞으로 희망 보였기에 더 준비잘하자는 이야기 했다.

-감독님이 거취를 이야기하셨는데.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4년을 함께 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철학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우리만의 색깔을 갖고 4년간 준비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단합만 하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 어떻게 기억될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일 것 같다.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자신감도 생겼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전북 선수들 활약이 좋았는데.

▶조규성은 열심히 하는 선수고 골 넣고 좋은 모습 보이니까 동료로 좋았다. 전북에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질이라는 벽이 더 높아졌나, 아니면 가능성을 봤나.

▶공은 둥글고, 결과는 전에 알 수 있는게 아니다. 차이나게 지기는 했지만 더 발전해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