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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BO 켈리에 15승 투수까지' 역대 최강 미국 대표팀이 온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최강 미국 대표팀이 온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위해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가를 선언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참가 선수가 결정되는대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0인 엔트리 중에 24인이 사실상 확정이다. 대부분 메이저리그의 주전 선수들이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최근 투수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브래디 싱어(캔자스시티),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로건 웹(샌프란시스코)의 WBC 대표팀 합류를 발표했다. 프레슬리는 휴스턴의 우승을 이끈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고, 웹은 올 시즌 15승을 거둔 핵심 선발 투수다. 또 프리랜드와 싱어 역시 풀타임 주전 선발 투수들이다.

일찌감치 야수 명단을 채운 미국은 투수 라인업 역시 속속 확정하고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리기 때문에 야수들 보다 투수들의 기피가 더 잦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경우 3월 중순에 바로 100개를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달 가까이 페이스가 빠르고, 자칫 부상이 올 수도 있다. 혹은 대회가 끝난 뒤 막상 소속팀에 돌아가 부진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투수들이 선뜻 참가 출전을 하지 않고 있었다.

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을 비롯해 야수진이 초호화인 반면, 투수진은 그렇지 않은 반증이기도 하다. 게릿 콜(양키스)이나 맥스 슈어저(메츠) 같은 최정상급 투수들이 WBC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전급 투수들로 엔트리가 채워지고 있다. 트라웃 뿐만 아니라 폴 골드 슈미트(세인트루이스) 무키 베츠(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트레이 터너(FA)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고, 투수진 역시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필두로 주전급 선수들이 추가로 채워질 전망이다.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현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투수 메릴 켈리의 합류 역시 눈에 띈다.

미국 대표팀은 MLB가 주관하는 대회인만큼 야구 흥행을 위해서 이번 WBC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다. 세계적 흥행 역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국 내 야구 열기를 살리겠다는 목적 역시 크다. 역대 최강의 '드림팀'을 꾸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