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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이적설' 조규성 '기성용 로드' 밟나, 한-일 자존심 충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 히트상품' 조규성(24·전북 현대)이 '기성용 로드'를 밟을까.

5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유력지 '더 스코츠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조규성과 캐나다대표팀 측면 수비수 알리스테어 존스턴의 잠재적 이적에 대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셀틱은 이미 존스턴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셀틱은 존스턴의 소속 팀 캐나다 몬트리올과 이적료 300만파운드(약 47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의 미드필더 코바야시 유키가 셀틱에 합류하기로 했다. 조규성은 더 강해지길 원하는 셀틱 레이더에 잡힌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덧붙셨다. 또 "바라건데 가까운 미래에 이적에 대한 얘기가 구체적으로 변할 것이다. 조규성이 셀틱에 무언가를 추가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 교체투입 이후 출중한 외모로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2만 명에서 5일 기준 229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 28일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선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헤딩으로만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기량도 인정받았다. '알라이얀의 기적'을 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조규성이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되면 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 셀틱에는 이미 다수의 일본 선수들이 뛰고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나란히 2명씩, 총 4명이다. 여기에 코바야시까지 영입될 경우 5명으로 늘어난다. 조규성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곳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결국 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 원톱 자원 후루하시 쿄고(27)와 경쟁해야 한다. 후루하시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다. 리그 13경기 10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