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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재결합'에 과거 허영지 '폭식증' 고백 다시 화제…'해체 후 멘붕이 왔다. 뭔가 계속 먹어야겠다 생각'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카라 재결합 이후 과거 허영지가 카라 해체 후 폭식증으로 고생하고 '멘탈이 붕괴'됐던 사연이 다시 화제다.

2018년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조명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허영지는 카라 해체에 대해 "해체 후 잠깐 동안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고 밝혔다.

허영지는 활동이 마무리된 후 느낀 감정에 대해 "중간에 약간 그런 낌새가 느껴진다. 아 이제 정리가 되겠구나. 두렵다기보다는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뭘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이렇게 언니들이랑 같이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이 들었고 파이팅이 넘치고 했는데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엄청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폭식증에 걸렸다. 정말 많이 먹었다. 배가 안 차더라"며 "매니저 언니와 숙소에서 함께 살았는데 뭔가를 계속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팀이 없어져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허영지는 "몰래 나와서 비 오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무작정 뛰어서 빵과 과자를 샀다. 소리가 나면 안 되니까 녹여 먹였다. 그렇게 막 울면서 먹었다"라며 "내가 외롭고 슬프고 이런 감정을 이분들에게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어느날 언니한테 그랬다더라. 영지가 너무 어른스럽고 너무 성숙해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고. 그게 왜 마음 아프다는 건지 이해를 못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면 힘들다고 어리광 부릴 줄 알고 약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허영지의 과거 고백은 요즘 카라의 활발한 활동에서 보여주는 하이텐션의 발랄한 모습과 상반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저리 무대에서 좋은데, 팀 해체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꽃길만 걷길"이라는 등 응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카라는 컴백과 동시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에 수록된 모든 곡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타이틀 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벅스 실시간 및 일간 1위를 차지했다. 신곡 뮤직비디오와 '2022 MAMA AWARDS' 출연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에 올랐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