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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뺀 1.5군X슈팅2개'프랑스,튀니지에 고전...전반종료 0-0[카타르 전반분석]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전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확정지은 프랑스는 1일 자정(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튀니지를 상대로 1.5군을 내세웠다.

호주에 4대1로, 덴마크에 2대1로 2연승한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승점 1점만 확보하면 조1위를 지키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휴고 요리스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혔다. 16강전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무아니가 원톱으로 나서고 코망-베레투-귀엥두지가 2선을 받쳤다. 포파나와 추아메니가 더블볼란치로 서고 카마빙가-코나테-바란-디사시가 포백라인에 섰다. 부상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스무 살 미드필더 카마빙가가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AS모나코 센터백 디사시 역시 오른쪽 풀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캡틴 요리스 대신 스티브 만단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반면 2경기에서 1무1패, 무득점을 기록한 튀니지는 벼랑 끝 총력전이었다. 캡틴 와디 카즈리가 원톱, 슬리만과 롬단이 양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케츠리다-스키리-라이두니-말룰이 중원에 서고, 메리아-간드리-탈비가 스리톱에 포진했다. 다흐멘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튀니지 관중들의 간절한 함성에 초반 분위기를 튀니지가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튀니지 벤 슬리만이 문전을 파고들며 공세를 예고했다. 처음 손발을 맞춘 프랑스 수비라인이 초반 흔들렸다.

전반 7분 만에 '캡틴' 와비 카즈리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이은 나데르 간드리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0분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카즈리의 노려찬 코너킥이 골망 위로 떨어졌다. 이어 박스안으로 쇄도하면서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전반 16분 문전에서 벤 슬리만과 간드리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프랑스 수비에 막혔다.

튀니지의 기세에 밀려, 전반 20분까지 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코망은 단 6번의 터치밖에 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프랑스의 역습, 추아메니의 질주가 시작됐다. 박스안 왼쪽의 코망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절박한 튀니지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9분 슬리만의 슈팅을 만단다가 잡아냈다. 후반 30분 튀니지 미드필더 라이두니가 중원에서 볼을 탈취해 쇄도하며 코너킥 찬스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33분 간드리의 슈팅이 골대를 빗어났다. 전반 34분 카즈리의 강력한 무회전 왼발 슈팅을 만단다가 펀칭으로 간신히 쳐냈다. 전반 42분 또 한번의 역습, 카즈리의 쇄도에 이은 컷백을 프랑스 수비가 잘라냈고 곧바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매섭게 몰아쳤지만 2경기 무득점의 튀니지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 45분동안 단 2개의 슈팅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1966년 대회 이후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전반 최소 슈팅으로 기록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