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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황태자' 황인범 '가나전 120% 노력, 희망→행복 드리겠다'(전문)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명불허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다운 맹활약이었다.

우루과이전에서 중원을 이끈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가나전의 얼굴이었다. 그는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가나전 기자회견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우루과이전의 '큰' 정우영(알사드)에 이어 황인범이 대한민국의 얼굴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황인범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그는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지배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빚은 '작품'이다. K리그 2부에서 유럽파로 성장하며 한국 축구 중원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가나전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개인적으로 내일 승리 위해 필요한 것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상대에 맞추는 것도 있지만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루과이전 때 팀으로 보여준 결속력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상대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결과로 한국에 계신 그리고 카타르까지 오신 팬분들에게 행복감을 들리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황희찬이 또 못 뛴다고 하는데 선수단 분위기는.

▶아쉽다. 하지만 뒤에는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대신 뛸 선수들이 제 몫을 충분하게 해줄 것이다. 월드컵은 소속팀이 어느 팀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잘 인지하고 팀적으로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결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감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승리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경기장에 나서서 어떻게 해야할까가 중요하다. 월드컵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지금 기자회견 하는 것이 더 긴장되고 있다. 경기하는 전까지는 많이 긴장했다. 첫 월드컵이다 보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는 꿈꿔온 무대라는 생각이 들고 함께 선수들이 뛰면서 잘 한 것을 경험했다. 내일도 자신과 선수들을 믿고 한다면 잘 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어떤 부분을 해야 할지, 상대를 괴롭히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지 잘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 첫 경기 때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다면 내일 경기에서는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

-1차전 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과 패턴들이 있다. 감독님 부임 후 4년간 득점 상황을 봐도 어느 하나를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득점을 했다. 내일도 중요한 것은 득점을 할 수 잇는 찬스를 만드냐다. 어떻게 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부담 관련해서는 다 몰라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모든 선수가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첫 경기를 팀적으로 잘 해서 분위기가 좋다. 두번째 경기에는 부담감을 안고 나갈 수 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부분을 최대한 100%, 120%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즐기면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수비 뒷공간 공략법은

▶그 부분도 오늘 훈련 하면서 그런 장면을 만드려고 많이 이야기했다. 어제 미팅하면서도 많이 이야기했다.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어야 득점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상대의 라인 컨트롤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뛰어나기에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조직적으로 봤을 때 파고 들 부분이 있다고 판단이 섰다. 내일 경기에서 그런 장면들을 잘 만들고 득점으로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