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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허수봉 37득점'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5연승 저지 '2위 사수' [안산리뷰]

[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오레올-허수봉 삼각편대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1, 25-23, 18-25, 22-25, 15-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6승4패(승점 18점)을 기록, OK금융그룹(5승5패·승점 16점)의 추격을 뿌리치며 대한항공(승점 22점)에 이은 2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3연패를 겪으며 처졌던 페이스를 2연승으로 다시 끌어올리게 됐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근 레오와 조재성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내달리던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1세트는 비교적 무난한 현대캐피탈의 승리. 경기 초반 OK금융그룹 곽명우의 연속 범실과 오레올의 활약이 더해져 8-3 리드를 잡았다. 중반 들어 조재성과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에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6-18에서 박상하가 블로킹 3개를 잇따라 잡아내며 20-18로 승부를 뒤집었고, 전광인의 맹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치열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을 앞세워 세트 초반 8-6 리드를 잡았고, 허수봉 전광인이 폭발하며 16-11까지 앞섰다. 세트 중반 거듭된 범실과 OK금융그룹 전진선의 블로킹에 19-20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레올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다잡고, 전광인이 잇따라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2세트마저 차지했다.

3세트는 OK금융그룹에게 내줬다. 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는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오레올과 허수봉이 잇따라 전진선에게 가로막히며 10-1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홍동선 문성민 김선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4세트에는 OK금융그룹 레오가 불을 뿜었다. 레오는 4세트에만 11득점(66.67%)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는 말그대로 정신력 싸움이었다. 세트 시작과 함께 오레올과 레오가 범실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오레올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레오(31득점)도 마지막까지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며 불꽃 투혼을 뽐냈지만, 지친듯 결정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허수봉(19득점)과 전광인 오레올(18득점)의 콜라보가 돋보인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