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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롤스로이스에 1인당 190억원? 진짜 빈 살만이 해줄까?


빈 살만 어마어마한 재산 때문에 출처 불명의 정보 '난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권력과 재력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는 그의 추정 재산만 1천400조원에서 2천500조원이다.
이 때문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받을 금전적 보상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매체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의 모든 선수에게 롤스로이스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차량이 한 대당 수억원에 육박하기는 해도, 빈 살만 왕세자의 재력을 생각하면 '새 발의 피'로 느껴진다.
국내에서도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진출에 5천400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1인당 190억원'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다.
이에 대해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와 롤스로이스 한 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대신 말레이시아, 중국 매체에서 롤스로이스에 관련한 소식이 흘러나온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르헨티나전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하나뿐이다.
다만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 '통 큰 포상'을 내릴 건 확실하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축하하는 사진과 영상을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 전체의 승리'로 여겨지는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적지 않은 정치적 이득을 얻었다는 평가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