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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日열도 넘은 미사일 우표 제작…'핵전투무력 현실성 과시'


조선우표사, 연포온실농장 관련 우표 도안도 출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기념 우표를 발행하며 핵무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16일 홈페이지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 미사일 발사를 지휘하는 장면을 담은 새 우표 도안을 공개했다.
도안에는 '국가 핵전투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 과시'라는 문구가 담겼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과 함께 사진 설명으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지도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는 문구도 넣었다.
또 "2022년 10월 4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4,500km계선 태평양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타격하였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10월 10일자 기사 내용을 실었다.
당시 '화성-12'로 추정된 IRBM은 도호쿠(東北) 지역 북단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도 지난달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IRBM을 재차 거론하며 일본을 위협했다. 이 논평은 일본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박해하는 정황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문제 삼았다.
한편 조선우표사는 이날 채소 재배를 위한 대규모 온실농장인 연포온실농장 관련 우표 도안도 출시했다.
올해 2월 김 위원장이 첫 삽을 뜬 착공식 때 사진부터 지난달 10일 준공 테이프를 끊는 장면 등으로 구성했다.
우표에는 "연포온실농장은 우리 당이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또 하나의 사랑의 선물이고 번영의 재부이며 사회주의농촌 진흥의 새로운 변혁적 실체"라는 선전 글귀가 새겨졌다.


cla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