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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YG의 뒤늦은 '제니 대응', 팬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이 갑자기 생긴 이유도 궁금!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왜 이리 늦게 법적 대응을 했을까? 이제서야 칼을 뽑아든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제니 사진이 맞다면, 열애설 또한 사실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사생활 사진 유포자를 고소하면서, 사진 유포와 관련 지난 두어달 온라인을 달궜던 이 사건은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YG측은 10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 YG는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YG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표명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니와 뷔는 지난 5월 제주도 여행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서 퍼지며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의 소속사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제니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생활 사진이 계속해서 유포되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현재 여러가지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최초 유포자로 추정되는 A씨와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사진을 한두개씩 온라인에 푼 유포자가 동일인인지도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동일인으로 보이는 이의 사생활 사진 유포가 이어지면서 YG가 급기야 칼을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 블랙핑크의 정규 2집 'BORN PINK'는 최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차트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블랙핑크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의 포문을 연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발걸음을 옮기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보통 한두번 언급되고 마는 열애설과 달리, 또 지속적으로 사진이 유포되면서 제2차 가해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이번에는 적극 나서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다음은 YG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음을 밝힙니다. YG는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 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YG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표명을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법적 대응 사실을 밝히고 상황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시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 역시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입니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YG엔터테인먼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