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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무혐의 처분...母묘소 찾아 결백 호소→누명 벗었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상보가 '40대 마약 투약 의혹 배우'라는 누명을 벗었다.

3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사건을 불송치 처분을 내리며 종결했다.

지난 10일 이상보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술에 취한 듯 주택가 주변을 지나다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이후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다양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은 이상보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으로 확인돼 마약 투약의 증거가 없어 종결됐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후 YTN을 통해 "단 한 번도 마약을 한 적도 없고 마약을 본 적도 없고 그 마약을 한 사람과 관계된 사람과 연결된 적도 없다. 제가 지금 복용하는 건 신경안정제"라며 전면 부인했다.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누나와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 우울증이 심해져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으며 마약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는 우울증 약물에 소량의 마약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상보 주치도 "향정신성 약물이 마약류"라고 설명하며 "마약류를 마약이라고 혼동해서 쓰신 거 같고, 마약에 대한 중독현상 이런 건 치료할 때 전혀 없었다"며 이상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상보는 KBS2 '연중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날 신경안정제 반알을 먹고 처음으로 맥주를 같이 먹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약간 몽롱한 느낌이 들었다"며 체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관련 진단서도 공개했다.

SNS에 남긴 입장문을 통해서는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소도 찾은 모습을 공개, "버텨내고 이겨내겠습니다. 다 회복하긴 힘들겠지만 아니라는 결과를 갖고 곧, 다시오겠습니다"라며 다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보는 1981년생으로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KBS2 '며느리 전성시대', KBS2 '못된 사랑'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