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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고 했다' 돈스파이크, 방송에 가족 다 나왔는데…마약 투약 불명예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마약 투얌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돈스파이크의 어린 시절을 조명한 바 있다.

돈스파이크는 강남 8학군에 유복하게 살아왔지만 대학교 2학년, 21살이라는 나이에 IMF로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가족들이 빚에 허덕였고 설상가상 아버지까지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죽을 만큼 힘들었고 죽으려고도 했다"는 돈 스파이크, "죽고 싶었고 정신과 치료도 오래 받았다. 알코올 중독이었으며,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망했다"라며 우울증으로 매일 술도 10-20병씩 마시며 방황했다. 이후 힘들게 살았으나 예능과 요식업으로 다시금 재기에 성공했다.

돈스파이크는 인생 신조로 '현재에 충실하자'를 꼽으며 가족들과 방송에 나와 옛 이야기를 하며 눈물까지 흘렸지만 현재 지난 9월 27일 마약류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경찰에 의해 마약 투약 혐의가 입증됐다.

마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돈 스파이크는 작곡가로 활동하며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먹방으로 화제를 모으며 요식업으로도 인기를 모았지만 상습 마약 투약이라는 불명예를 끌어안으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대해 29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경찰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잡힌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가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발견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26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했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호텔을 찾아가봤지만 직원은 "모른다"며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다고 침묵을 지켰다.

돈스파이크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까지 바꿔가며 범행을 했고 체포 소식이 보도되자 개인 채널의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SNS 또한 비공개로 전화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다.

거기에 지난 6월, 6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돈스파이크는 논란 중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는데 이 양은 1000명이 한 번에 투약을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는 무려 1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마약 관련 범죄에서 이미 동종 전과 3회가 있어 초범이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에 '연중 플러스' 제작진은 돈스파이크와 연락을 시도했거나 전화기는 꺼져 있는 상황, 연락은 닿지 않았다.

그리고 28일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 하냐" "언제부터 투약했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약 3시간 뒤 법원을 나선 돈스파이크는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겠다. 혐의는 인정한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도주를 우려해 구속 영장을 발부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