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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다른 우세시리즈, 운명의 3연전 결승전, 좌-우 영건 어깨에 달렸다[프리뷰]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운명의 3연전. 결승전이다.

KIA와 NC가 24일 운명을 건 3연전 최종전을 치른다. 양 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KIA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NC가 다음날 에이스 루친스키를 내세워 반격했다.

다시 0.5게임 차. 2승1패 확보는 보이는 수치보다 중요하다.

KIA가 우세시리즈를 가져가고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할 경우 3경기를 덜 치른 NC도 남은 12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역전 5강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NC가 2승1패로 3연전을 마칠 경우 KIA가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NC는 남은 12경기 중 10경기만 이기면 역전 5위를 지켜낼 수 있다.

운명의 3차전. 2,3년 차 영건 선발이 출격한다.

KIA 2년 차 좌완 이의리(20)와 NC 3년 차 우완 김태경(21)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27경기에서 8승10패 4.0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이의리는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2패만을 기록중이다. 5이닝 소화가 최대치였다. 시즌 9승을 NC 와의 최종전에서 기록하면 의미가 크다. 데뷔 첫 10승 달성에도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의리는 올시즌 NC와 4경기에서 2승무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창원NC파크 2경기에서는 1승무패,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자신에게 강했던 양의지(10타수4안타 1홈런 3타점)를 필두로 권희동(4타수2안타)서호철(4타수2안타) 등 우타 라인 철저 봉쇄가 중요하다. 노진혁(6타수3안타 1홈런 2타점) 마티니(9타수3안타) 등 좌타자들의 한방도 조심해야 한다.

김태경은 올시즌 NC 마운드에 혜성처럼 등장한 샛별이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13경기 3승무패 2.84의 안정된 평균자책점. 8월 이후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와의 최종전을 잡으면 두고두고 회자될 영웅이 될 수 있다.

KIA와는 올시즌 1경기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이 기록의 전부다. KIA 타자들이 김태경의 생소함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양팀은 상황에 따라 빠른 교체도 불펜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