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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장동윤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 욕심多, 극단 장르 원했다'('늑대사냥')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동윤(30)이 "좀 더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욕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늑대사냥'(김홍선 감독, 콘텐츠지·영화사 채움 제작)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이도일을 연기한 장동윤. 그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늑대사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동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모습이나 배우로서 지변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을 그동안 선택하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늑대사냥'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정말 새로웠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도대체 어떻게 그려낼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르 자체는 내게 충분히 파격적이지만 사실 캐릭터 자체는 기존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좀 더 파격적인 변신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연출자들에게 나는 그동안 정적인 캐릭터로 많이 인식됐고 그래서 그런 작품들에 많이 출연했다. 반듯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늑대사냥'도 비슷한 느낌으로 김홍선 감독이 나를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반전에 있어서는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 변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직 욕심에 차지 않았다"며"'늑대사냥'에서 종두 캐릭터 같은 파격적인 연기를 하고 싶기도 했다. 잔혹한 연기도 굳이 배제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쉬움은 없다"고 웃었다.

또한 "사실 사람인지라 간사하게 이런 장르를 하게 되면 극단의 장르를 계속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기존에 했던 바른 캐릭터를 이어가려고 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틀을 깨야겠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과 좋은 감독을 따라 성실히 작품을 수행하는 게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을 다룬 작품이다.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등이 출연하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CO더콘텐츠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