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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이규한 진짜 좋아했다' 방송서 고백→이규한 '얘기하지 그랬어'('원하는대로')[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최여진이 이규한을 좋아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세 번째 '여행 메이트' 이규한-최여진이 함께 하는 경기도 연천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규한은 "진짜 여행이 뭔지 보여드릴까?"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최여진은 "이 오빠 때문에 피곤할 것 같다"면서 초반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첫 번째 여행지는 SNS 사진 명소로, 이규한과 최여진은 연인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그때 이규한은 최여진의 손을 잡자마자 "전완근 봐봐"라고 하거나 "하기 싫어"라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규한과 최여진은 서로의 첫 인상을 언급했다. 이규한은 "영화 시사회에서 처음 봤다. 멀리서 딱 들어오는데 아우라가 강렬했다. 진짜 외국인 같다고 생각했다. 100% 혼혈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그때 신애라와 박하선은 러브 모드로 몰아갔다. 최여진은 "만나서 연기를 하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고, 이규한은 "서로 상대가 따로 있었다. 둘이 함께 한번 촬영 했는데 케미가 잘 맞았다"고 떠올렸다.

신애라는 "솔직히 좋아하는 감정도 생기지 않냐"고 물었고, 최여진은 "진짜 오빠 좋아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중 프러포즈 같은 느낌이었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백하는데, 정말 심장이 콩닥거렸다. 진짜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규한은 "얘기하지 그랬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점심 식사 후 이동 중 최여진은 이규한에게 고마웠던 일을 떠올렸다. 최여진은 "자동차 사고가 난 적이 있다. 혼자 당황하고 있을 때 지나가다가 규한이 오빠가 보고 다 해결해줬다"고 했다. 이규한은 "당시 같은 헬스 클럽을 다녔다. 여진이가 먼저 가고 이후에 나왔는데, 누가 봐도 사고였다"면서 "여진이는 연예인이고, 좀 튀는 외모여야지. 차에 있으라고 하고 대신 사고 처리를 했다"고 했다.

또한 최여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오빠가 장례식 마지막날까지 옆에서 있어줬다"며 "저한테는 은인이다. 지금까지도 저의 안식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카약 한판 승부 후 숙소로 돌아와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그때 신애라는 "요즘 마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최여진은 "원하는대로. 그게 삶의 모티브다. 느낌 가는대로 하고 싶은대로"라고 했다. 그는 "서울에서 살면서 일도 하고 그럴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면 기댈 곳이 없으니까 힘들었는데 레저 생활을 하면서 숨 쉴 수 있는 곳이었다"면서 "가평에 방을 구해 싱글 침대 놓고 살고 있다. 치열한 삶에서 벗어난 생활이 가끔은 불안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일할 때 집중할 수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이규한은 "요즘 굉장히 혼란스러웠다가 조금은 지나갔다"면서 "작년 조금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좀 쉬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일도 해볼까 했는데 할 줄 아는 게 없더라"고 했다. 그는 "그때 순간 두려움이 오더라. 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내가 잘못 살아왔나"라면서 "내 자신을 옳아 매면서 생활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좀 안 그러려고 한다. 흘러가는대로"라고 했다. 이규한은 "내려놓으니까 한결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