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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뷔-제니, 커플티 사진 추가유출…해킹범은 대체 뭘 원하는걸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체 무슨 의도일까.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사진이 또 다시 유출됐다. 2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커플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유포됐다.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이 입은 옷은 앞서 커플티 사진이 처음 유출됐을 때 입고 있던 것과 동일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뷔와 제니는 5월 제주도 여행 목격담이 제기되며 열애설에 휘말렸다. 이후 헤어 메이크업 샵 동행 사진, 이마 키스 사진, 집 데이트 사진, 파티 사진 등이 수차례 유출되며 열애 의혹은 계속됐다. 이에 양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열애설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제 연인관계인지 아닌지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달 SNS 채팅방을 통해 "뷔와 제니의 사진은 합성된 것이 아니며 제니에게 여러 번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문제가 된다면 고소하라"는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이와 관련 국내 보안업계에 종사하는 보안 전문가(화이트 해커) B씨는 뷔와 제니의 사진은 합성사진은 아니며 A씨가 돈이나 유명세를 노리고 사진을 유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진을 하나씩 공개하는 이유는 한꺼번에 공개하면 열기가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며 언론을 이용해 피해자와 협상을 할 수도 있다.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다. 정말 민감한 사진은 공개 안하고 당사자에게만 보여주고 몇천만원에서 몇억원까지 요구한다. 내가 아는 선에서 가장 비쌌던 금액은 15억원 수준"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20일 제니의 비공개 계정으로 알려진 SNS는 팔로워와 팔로잉이 모두 0명으로 바뀌었다. 해킹 피해로 사진이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과연 해킹범의 목적은 무엇일까. 뷔와 제니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것일까.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이든 그 관계를 끊어놓으려는 것일까. 아니면 B씨와 수많은 이들의 추측대로 최대 15억원에 달하는 돈을 노린 행동일까. 어떤 이유로든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하고 이를 파헤치는 것은 범죄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