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솔로 출격을 선언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최유정의 첫 번째 솔로앨범 '선플라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유정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렌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 잘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최유정은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뒤에는 본 소속사인 판타지오로 복귀, 2017년 새로운 걸그룹 위키미키로 재데뷔했다. 위키미키 대표 퍼포머이자 '귀요미'로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사로잡았던 최유정은 '복면가왕' 등을 통해 청아한 보컬실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데뷔 7년차를 맞은 최유정이 처음 들려주는 자신만의 스토리는 어떨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유정은 솔로 데뷔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어떤 일이든 크게 이뤄지려면 모든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내 자신도 혼자 무대에 서도 괜찮을지 두려웠었다. 팀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또 "두 달 정도 앨범을 준비했다. 재미있었다. 단체활동만 하다 혼자 곡을 소화해야한다는 게 고민됐다. 어떻게 해야 더 풍성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자 내 자신에게서 다른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선플라워'는 최유정의 시그니처 이모티콘인 해바라기를 의미하는 앨범명이다. 최유정은 기존의 음악색과는 다른, 솔로 아티스트 최유정 본인만의 색을 담아내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다.
최유정은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내게 의미있는 것들로 많이 채워보고 싶었다.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활짝 웃는 해바라기를 그리고 나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게 소중한 의미가 되어서 이번 앨범 주제를 해바라기로 정했다. 수록곡 '아울'은 아버지가 후렴구 안무를 만들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앨범 콘셉트는 러블리 스웨그다. 많은 분들이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매력이 내 장점이라고 해주셔서 좋아하는 스타일과 힙한 느낌을 가미해 러블리 스웨그 콘셉트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선플라워'는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채운 팝 R&B 곡이다. 캐치한 멜로디와 최유정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귀를 사로잡는다. 가사는 되돌리거나 잡아둘 수 없기에 더욱 빛나는 우리의 시간을 태양이 떠있는 동안 활짝 피어나는 해바라기에 비유, 우리의 소중한 것들로 시간들을 채워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팁팁토스' '아울' 등 최유정이 연습생 시절부터 좋아하고 많이 연습했던 힙합 R&B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최유정은 '선플라워'와 '팁팁토스'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최유정은 "가사를 쓸 때 입에 잘 붙는 단어를 캐치해서 가사를 썼다. '선플라워'에는 'P.E.L'이 가사에 등장한다. 파워 에너지 러브의 약자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최유정은 이날 오후 6시 '선플라워'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그는 "요즘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쁜데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캠핑을 가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다. 이번 앨범은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앨범을 통해 도전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다. 나는 음색이 다양하고 힙합 장르의 춤을 잘 소화하는 것이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순간이 소중하다. 스태프 멤버들 팬분들을 소중한 순간에 꽉꽉 눌러 담고 싶다"며 울컥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