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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유발자' 호날두, 결국 팀내 '왕따'신세 혼밥한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독불장군식 이적 요청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짜증유발자'로 전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끝내 모든 동료들이 등을 돌려버렸다. 점심 시간에 호날두와 겸상을 하는 팀 동료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것. 호날두는 결국 팀내 왕따 신세가 되어 혼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5일(한국시각) '팀 동료들을 짜증나게 만든 호날두가 결국 혼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하며 자신의 실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여전히 자기 위주의 언행으로 팀내 파벌 조장의 주범으로 지적됐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를 지지하고 따르는 동료들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을 요청하고, 무단으로 팀 훈련에 빠지는 등 독불장군식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이기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결국 다시 맨유로 복귀해야 했다. 이적시장에서 그를 원하는 구단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유벤투스 등이 그의 영입을 타진했으나 결국에는 손을 털어버렸다. 호날두를 영입하는 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입지와 가치를 확인한 호날두는 씁쓸하게 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이적을 노리는 등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하필 맨유도 개막 후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초상집처럼 가라앉아버렸다. 맨유 동료들은 이런 상황에도 여전히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호날두에게 전부 등을 돌렸다. 호날두가 마침내 맨유에서 왕따가 되어버린 것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혼자 떨어져 점심을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와 같이 밥을 먹으려는 동료가 없다. '한 식구'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