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김하성의 선제 타점, 트렌트 그리샴의 3점포 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10대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마크한 샌디에이고는 64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3위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인 와일드카드 2,3위를 놓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옥신각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린 귀중한 1승이다. 더구나 샌디에이고는 이날 막바지 재활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 복용이 드러나 80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을 따냈다.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는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매니 마차도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리며 중심타선을 이끌었고, 트렌트 그리샴은 스리런홈런을 작렬하며 힘을 보탰다.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결승 타점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 타점은 40개, 도루는 8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김하성이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브랜든 드루리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기회를 잡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 이어 김하성이 코리 애보트의 2구째 91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그리샴 타석에서 2루 도루에도 성공했지만,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6안타와 2볼넷,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7득점하며 8-0으로 달아났다. 3-0으로 앞선 1사 1,2루서 크로넨워스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빅이닝이 이어졌다. 2사후 그리샴의 3점홈런이 터졌고, 2사 1,3루서 소토의 적시타가 나왔다.
워싱턴은 5회말 2사 1,3루서 넬슨 크루즈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말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8회초 브랜든 드루리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8회초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